*** 미상원 두의원 세출수정안준비 ***
미국 상원의 데일 범퍼스의원(민주/아칸소주)과 베네트 존스턴의원
(민주/루이지애나주)은 14일 오는 90년 10월1일까지 주한 미군 3,000명을
감축시키는 한편 행정부에 대해 그 이상의 병력감축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요구하는 시도에 착수했다.
이들 두 의원은 당초 상원 세출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방
지출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이를 철회,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존스턴의원은 이날 세출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의 세출 수정안이 위원회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의 경제력과
반미감정, 그리고 100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 무역 출초현상을 지적,
주한미군을 감축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한국은 엄청난 규모의 현대 자동차를 미국에 팔고 있는데
미국이 미군유지비를 한국에 쏟아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경제력 / 반미감정등 지적 ***
한편 범퍼스의원은 한국에서는 미국 국기를 불태우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은 북한에 비해 인구는 2배 밖에 안되지만 GNP 규모는
8배나 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나 워런 러드먼의원(공화/뉴햄프셔주)은 한국은 지금도 세계 5-6위의
막강한 북한 군대를 상대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은 북한 정부가 어떤 일을
저지를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고 있어 한-미 두나라간의 협의와 감군합의가 없이는 미군철수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원 세출위원회는 이날 총 2,882억달러 규모의 국방지출 및 77억
달러의 군사건설 지출 예산안을 구두 투표로 승인, 상원 전체회의에
회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