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제 확산영향 ***
업종별 임금격차가 매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저임금산업인제조업등의 임금수준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고임금산업인
전기 가스및 수도 금융보험 사회및 개인서비스업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낮게 상승, 임금격차가 축소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87년 6.29선언이후의 노조활동 강화및 88년부터의
최저임금제실시로 저임금산업을 중심으로 고율 임금인상이 되고 있는데다
전반적으로 하후상박의 임금원칙의 영향에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 제조업 88,89년 인상율 20%선 ***
이에더해 저임금산업에서의 단순기능직의 여자근로자 비율이 감소되고
있는것도 임금격차해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저임금산업인 제조업(전체)의 경우 전산업
임금총액을 100으로 했을때 임금수준은 85년 83.2였으나 86년 83.9, 87년
85.0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했다.
특히 88년에는 88.1, 올들어 1/4분기에는 8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종의 85-87년 임금인상률이 9-11%선이었으나 88,89년은 20%선에
육박하는 고율인상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 전기 / 가스 / 수도업은 감소추세 ***
반면 고임금업종인 전기가스및 수도업은 85년177.3, 182.3에서 87년
180.8, 88년 167.4, 지난 1/4분기 156.7로 급감하고 있다.
이 기간중 이 업종의 임금 인상률은 85년 15.1%, 86년 11.3%로 높았다가
87년 9.3%, 88년 6.9%, 지난 1/4분기 마이너스 9.6%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보험업의 경우도 85년 160.1로 높았으나 86년 157.1, 87년 156.5,
88년 148.1, 지난 1/4분기 135.9로 낮아지고 있다.
또 사회및 개인서비스업도 85년 149.4에서 86년 149.2, 87년 144.2,
88년 137.0, 지난 1/4분기 145.5로 특히 최근들어 크게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4분기들어 다소 높아진것은 이기간중 올해 임금인상률을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중에서도 특히 저임금업종인 섬유 의복 신발등의 경우 85년 65.8,
55.1, 58.4에서 89년에는 71.8, 60.8, 65.6으로 3년사이에 5-7포인트씩
증가했다.
또 목재및 나무는 85년 74.6에서 89년 84.4로, 고무는 85년 65.5에서
89년 76.2로 10포인트이상 증가했다.
이들업종은 호황또는 저임금개선등으로 88년부터 20-30%의 고율임금인상을
단행했었다.
한편 전체근로자중 임금수준이 낮은 여자근로자의 비율은 전산업의 경우
85년 35.1%에서 89년 1/4분기 33.3%로 줄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는 85년 41.9%에서 올들어 35.7%로 감소했다.
임금지수는 85년도를 100으로 기준했을경우 전산업은 지난 3월말현재
137.6으로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은 145.8로 전체평균보다 5.2포인트높은 반면 전기가스및
수도업은 130.0으로 7.6포인트 낮았다.
금융보험업은 127.3으로 10.3포인트, 사회및 개인서비스업은 126.3으로
11.3포인트 각각 낮아 산업별임금격차를 줄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