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주 상장에 맞춘 정부의 부양책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다소 주춤
거리고 있다.
연 5일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와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발표등이
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등포 을구 재선거를 앞두고 토요일 전격발표된 "김대중총재입건"
은 증시에 또하나의 불안을 더해주고 있다.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이 정체상태인 점도 일반인들의 투자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자금사정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주가는 어느정도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전주 열기 상승 기대 ***
전문가들은 지난주 상장된 한전주 열기가 아직 살아 있고 기관들이
4,000억원 규모의 주식매입자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다소 상승세
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반및 대주주물량출회의 정도에 따라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일반 / 대주주 매물 변수 ***
자금측면에서는 통화채만기도래액 (6,179억원)의 현금상환여부가 문제이긴
하나 이중 상당부분이 현금으로 상환될 전망이고 영등포 을구 선거를 앞두고
지나친 통화긴축은 없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유상증자 납입규모도 지난주의 절반수준인 1,800억원정도에 불과하다.
*** 제반 기술적지표 청신호 ***
기술적지표상으로는 증시의 회복국면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주 17,18일께에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골든크로스" 현상이 경험적
으로 강력한 매입신호이고 대부분 종목 또한 장기조정의 마무리국면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21일께부터 시작될 코리아펀드증자분 (약 330억원)의 주식매입에
대한 기대감 또한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공안정국의 확대가능성, 영등포 을구 선거결과의 불투명등이 여전히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선거이후 통화환수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수
없기 때문에 주가 역시 상당히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 순환매 이어질듯 ***
업종별로는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는 견해가 많은 편이나 지난주에
보았듯이 업종보다는 종목위주의 방어적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반기실적이 양호하거나 특별한 재료가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