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초유의 여소야대 새정국 ***
참의원 선거에서 사상초유의 "여소야대"현상을 빚은 일본이 여/야당의
자체재건과 새 정국의 운영문제에 부심하고 있다.
참패의 충격으로 허탈상태에 빠진 집권 자민당은 우노소스케 총리의
후계자 선정등 초미의 과제를 놓고 암중모색중이며 승리감에 부푼 사회당등
야당진영은 이번 선거의 여세를 몰아 임시국회에서 대여공세를 강화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 우노후계자 공개형식으로 이루어질 듯 ***
우노총리의 사의표명에 따라 자민당은 25일중 후임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위를 설치,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인데 후계자 선정은 종래와 같은
파벌간 타협이 아닌 공개형식을 통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이에따라 자민당은 내달중 중/참의원 양원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로
후계자를 뽑되 과거의 연공서열방식을 과감히 탈피, 50대의 중견을 등용하는
쪽으로 당내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가네마루 전부총리와 고모토등 당원로들은 자민당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신진기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는데 이럴경우, 자민당의
간판타자격으로 급부상한 하시모토 간사장등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짙다.
그러나 파벌간의 역학관계로 정권을 유지해온 자민당으로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써보지 않은 새방식에 반발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 사회당, 야권 연합체제 추진 ***
그 어느때 보다 몸짐이 커진 사회당은 공명당등 기타 야당과 협조체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합정권 구상, 소비세 폐지법안의 공동제출이 우선과제로 꼽힌다.
그러나 사안에 따라 이해가 상충, 쉽사리 한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사회당의 비대화와 기존 야당세의 답보상태속에 새로운 새력으로 등장한
연합파의 움직임은 장차 참의원 운영에 주요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경제계, 사회당과 본격대화 움직임 ***
한편 경제계는 사회당과의 대화를 적극화할 움직임이다.
재계의 총본산격인 경단련의 사이토회장은 종래의 자민당 일변도를 지양,
금명간 사회당과 본격적인 대화를 갖고 소비세등 현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경제동우회의 이시하라 대표간사는 4당과 회동, 수권
정당의로서 건전한 자세를 갖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