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중국을 덮친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지난 주말에도 동부, 동북부
지방에서 최소한 142명이 더 목숨을 잃어 지금까지의 사망자수가 1,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차이나 데일리지가 24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태풍 호프가 내습한 황해연안의 절강, 복건성등에서는 57명이
숨지고 1,000명이상의 부상자가 났으며 4,000여체의 가옥과 3,300ha의 농경지
가 유실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 복건성 북부지방의 24개 마을이 아직 홍수로 고립중이며 절강성에서는
이달초 홍수로 휩쓸려간 제방이 채 복구되기도 전에 이번 태풍이 내습, 피해
정도가 더욱 극심해져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동북부지역에도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지난주말 최소한 84명이
숨지고 22명이 실종됐으며 특히 북한 접경의 단동에서는 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1명이 떼죽음을 당하고 381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됐다.
앞서 이달초 서남지방의 사천성에서는 홍수로 800명이상이 숨지고 1,000여
만명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가 황폐화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피해지역
이 북부와 동부지역으로 확산, 절강, 복건성외에도 요령, 길림성, 북경등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