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같은기간보다 50%나 늘어 **
화장품수입 전면자유화와 관세율인하및 수입절차 간소화등에 따라 올들어
외제 화장품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업체인 태평양화학및 럭키,
한국화장품, 쥬리아와 수입 전문업체인 우전교역, 유한양행등 15개 국내
업체들의 올 상반기 외제화장품 수입실적은 253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69만1,000달러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늘어났다.
** 럭키/한국화장품등 10개사 수입에 열올려 **
이들 업체 가운데 태평양화학과 피어리스등 5개사의 수입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8% 줄어든 반면 럭키와 한국화장품등 나머지 10개사는
적게는 40.7%, 많게는 60배까지 수입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국내
업체들이 외제화장품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체별 수입실적을 보면 태평양화학이 프랑스 크리스찬디올 상표의 기초및
색조화장품과 향수등 모두 41만1,000달러어치를 수입, 작년동기보다 24.6%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다.
** 한국화장품 프랑스향수 지난해보다 3.5배나 수입 늘려 **
쥬리아는 미국 에스터로더사의 기초및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작년동기대비
40.7%가 늘어난 총 31만3,000달러어치를 수입했으며 한국화장품은 프랑스
랑콤사의 향수 27만3,000달러어치를 수입, 무려 3.5배나 증가했다.
또 럭키는 면도용 크림인 질레트포미와 헬레나루빈슈타인 상표의 기초및
색조화장품, 향수등을 각각 미국과 서독으로부터 수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이상 늘어난 모두 26만9,000달러의 수입실적을 보였다.
** 수입전문업체 우전교역 지난해 동기보다 60배나 수입 **
특히 수입전문업체인 우전교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00달러에 비해
60배가 훨씬 넘는 총 32만8,000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외제화장품 수입의 이같은 급증추세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입되고 있는 외제 화장품의 대부분은 국내 제품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거나
소비자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라며 "국내 업계들이 소비자의
선호도및 특수제품의 인기도에 맞춰 외제품을 대량수입하는 것은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