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회사들이 공해방지를 위한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정부의 환경규정이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제지회사들이 폐수처리등 기존 공해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새로운 방지설비를
들여 놓고 있다.
인쇄용지메이커인 계성제지그룹의 경우 남한 풍만등 계열회사공장에
15억원을 투입, 연말까지 각종 세균을 생물학적 방법으로 없애는 생활오니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지금까지 이 회사들은 종이생산과정에서 생겨나는 폐수등을 기계 화학적
방법으로 처리, 공해방지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비용만 지출했었다.
*** 전주제지 공해방지용 열병합발전소 설치 ***
또 전주제지는 발전과 공해방지효과를 얻을수 있는 열병합발전소를
전주공장에 설치키로 하고 기계발주 전문인력확보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말 완공목표인 이 발전소는 하반기중 착공, 모두 180억원이 투입되며
신문용지생산때 생기는 슬러지(펄프찌꺼기)를 주원료로 쓰게 된다.
백상지와 특수지업체인 한국제지도 온산공장에 연말까지 3단계 폐수시설을
설치, 활성오니법으로 물고기가 살수있을 만큼 용수를 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안에 3,650만원을 들여 공해발생가능성이 높은 보일러와
스팀장비등을 새것으로 바꿀 계획이다.
동해펄프는 지난 6월부터 에너지및 공해방지시설 교체작업에 착수, 오는
9월말까지 수분증발공정의 농축기 튜브교체등 5개부문을 수선, 보완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풍 무림 신호 아세아등 다른 제지회사들 역시 낡은 펌프와
열수송설비 초지기밀폐후드등 에너지/공해장비를 손질하거나 신규설치
작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