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은 7일 7.7 선언발표 1주년을 맞아 "북한이 아무리 무력이나
폭력혁명에 의한 통일전략을 버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마저 건설적이고
전진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민족분단문제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게 될 것이므로 나의 통일의지를 담은 대북한 정책인 7.7선언은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 "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평통주최 국내외 종교인, 학자회의 참석자
36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밝히고 " 우리로서는 어떻게든지 북한이
폐쇄를 지양하고 개방을 추구하며 대결과 전복을 지양하고 대화와 협력
으로 나오도록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7.7선언을 통해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도록 우리가 가능한 협력을 제공할 것임을 밝힌것"
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 책략 맞장구는 반통일 ***
노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은 아직 개혁과 개방을 거부하고 대남침투, 교란
전복만을 계속 획책하고 있으며 책임있는 당국자간의 대화는 회피하면서
우리측의 무책임한 인사들을 북한으로 몰래 불러다가 온갖 공작을 꾸미고
선전을 펴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 " 고 지적하고 " 북한의 이러한 작태는 물론
북한의 이같은 책략에 우리측 인사들이 맞장구 치는 일도 통일이란 미명을
쓴 반 통일적 행위" 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 남북한간의 관계개선과 통일을 위한 전진은 양측 정부나
그위임을 받은 책임있는 대표들사이의 대화와 협상에서 출발해야하고
전개되어야 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한편으로 북한의 대남침략, 교란획책과 남침위협에
대해 경계하고 대비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이라고 밝히고 " 지난 1년간의
실로 실망스러운 북한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7.7선언에 북한측이 이제라도
호응해 올것을 거듭 강조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