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의 노사분규로 인한 완성차업계의 조업단축 및 중단 사태가 5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어 자동차 생산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의 노사분규가 5월들어 가라앉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등 주요 완성차 제조
업체들의 조업감축 사태가 부품업체들의 노사분규로 이달들어 오히려 확대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완성차 생산이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 4월이후 평균가동률 40%에도 못미쳐...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달 8일부터 한달이상 조업중단과 단축을 계속하고
있어 4월이후 평균 가동률이 40%선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인데 이달들어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현재 제1공장이 주간 작업만 실시하는등 1,2
공장의 전체 가동율이 60%선에 그치고 있다.
**** 5월들어 30-40%의 부분가동...기아산업 ****
또 기아산업은 계열 부품업체인 서해공업의 노사분규로 인한 부품공급
중단으로 이달들어 겨우 이틀간만 30-40%선의 부분 가동을 했을뿐 5일간은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 현대-기아 적체차량대수 14만대...공급부족현상 악화 ****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은 올들어 노사분규로 양사가 합쳐 6만5,000대나
생산 차질을 빚었는데 이달에도 2만대 가량 생산이 계획치보다 미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현재 양사가 계약을 받고도 출고하지 못하고 있는 적체차량
대수 14만대를 포함, 자동차 공급부족 현상이 극도로 악화될 전망이다.
자동차 5사중 최근 아시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부품공급 부족으로 전면
휴업과 대폭적인 조업감축에 들어가 현재 정상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는 대우자동차 1개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