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설비확장을 서두르고 있으나 공장입지문제로 투자계획의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다.
쌍용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공장건설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수도권정비
계획법의 제한에 묶여 있기때문이다.
쌍용자동차는 오는6월말로 자동차산업의 합리화계획이 종료되는 것과
관련, 승용차 대형트럭 중소형 상용차의 생산을 위한 공장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에 필요한 부지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평택공장의 인접부지 31만4,000평을 신규공장입지로
활용, 기존공장의 9만6,000평과 함께 공장부지를 41만평으로 확대할
계획을 마련하고 관계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 공장입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발유도권역내 공장확장제한으로
공장건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쌍용자동차와 경기도및 송탄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공장확장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의 변경등 필요한 조치를 해줄것을 건설부에 건의하고
있다.
쌍용은 이부지에 2,200억원의 투자로 연산 15만대의 자동차생산공장과
주행시험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쌍용아 당초 계획했던 진해 웅천단지의 133만평 매립은 보상매립등의
시의성과 경제성에 문제가 있어 보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경기도 남양의 부지가 수도권정비계획의 대원칙에 묶여
공장입지로의 사용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 아산산업기지의 부지활용을
요청했다.
아산산업기지의 자동차공장건설도 수도권의 개발계획 변경등 조치가
있어야 한다.
현대는 남양부지를 주행시험장과 연구소로 활용하고 우선 울산공장의
증설에 나서는 한편 아산등의 부지를 확보하는대로 상용차전문공장을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