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마지막 투기장으로"입주권 노린 무허 건물 난립 **
서울시가 대단위 택지조성을 추진중인 수서 일원 신내지구가 부동산투기장
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시의 택지개발 발표가 나오자 2배가까이 뛰어올랐고 인근 부동산
시세에도 여파가 미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대단위택지"가 "서울의 마지막 투기판"으로 등장하고있는
것이다.
최근들어선 입주권등 보상을 노린 무허가 건물이 난립하기 시작했고 현지
농가들은 단독주택단지를 별도로 조성해주도록 요구하고나서 집단민원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수서 일원지구는 이미수년전부터 택지로 개발될것이라는 소문이 부동산가의
정설처럼 나돌면서 투기꾼들이 사재기에 열올려 땅값을 올려놓은데다
시의 발표가 때마침 불어닥친 전국적인 부동산투기붐과 맞물리면서 현지
부동산시세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르고 있다.
*** 수서/일원지구...자연녹지의 경우 1평에 110만원 **
시의 발표가 나오자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연일 부르는 값만 올라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
수서 일원동일대 자연녹지의 경우 지난해 연말 평당 60만-80만원하던
전답이 19일현재 110만원을 호가하고 잇으나 외부투기꾼들이 닥치는대로
사들이면서 매물이 동나버렸다.
이 일대 기존 집값은 평수에 관계없이 6,000만-7,000만원까지 올랐다.
올들어 3개월새 2,000만원까지 오른셈인데도 앞으로 더 뛸것을 기대한
나머지 내놓은 매물마저 거둬들이고 있는상태.
수서 일원지구의 땅이나 기존가옥은 이미 60-70%가 외지투기꾼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 현재 부동산가의 일치된 분석이다.
팔린 땅이 2배이상 오른 값에 전매되는등 투기바람이 불자 요즈음
현지주민들도 값이 더오를 것으로 보고 거래를 꺼려 사려는 측에서 가가호호
소유주를 찾아다니는 현상이 벌어지기까지 한다.
** 신내지구...지하철8호선노선확정등으로 최고시세 **
서울시에서 18만평규모의 택지조성계획을 내놓고 지하철8호선(상계-면목-
영동)노선확정에다 일부지역의 군사보호해제조치등 호재가 겹치면서
부동산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택지조성계획이 발표되기가 무섭게 매물이 즉시 자취를 감춰 외지
투기꾼들이 몰고온 자가용차들만 주차하고 있을뿐 거래는 한산하다.
지난해 연말 평당 60만-80만원선이던 기존주택의 땅값이 2배이상 뛴
150만원을 호가한다.
세부계획이 나오지도않은 지하철노선을 놓고 역예정지를 미리 점찍어
땅값을 올리는 일부 부동산업자의 농간에다 무작정 사재기에 나선
투기꾼들이 가세, 이 지역 땅값은 매일 최고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내지구개발 뿐만아니라 구리시 갈매동등 인근지역에도 투기가 번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묶여 개발이 안되는 지역이나 상수도보호구역의
평당 땅값이 20만-25만원으로 작년보다 3-4배나 올라있다.
작년에 군사보호지역에서 풀린 실내동 406일대는 3-4개월새 80%이상 지가가
올라 평당 120만원을 호가하고있다.
시에선 자연녹지만 택지로 개발한다고 방침을 밝혔지만 주변
노후주택지역도 헐리고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부동산가에 퍼져
입주권을 주는것이 수도권엔 적용되지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먹혀들지않고
있다.
정부의 개발계획발표가 해당지역 땅값을 올려놓는것이 지금까지 되풀이된
경험이지만 수서 일원 신내지구는 최근의 전국적인 부동산투기붐에 편승,
사태가 심각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