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제원자재가격은 공급확대와 수요감소로 큰폭 하락이 예상된다고
영국의 저명한 경제예측기관인 EIU가 18일 내다봤다.
EIU는 이날 발행된 "월간 국제원자재가격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일부 비철금속가격은 올해평균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것이며
유독 주석값만은 90년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IU는 이날 새로 개발된 "EIU상품가격지수"를 발표하면서 EIU상품가격
지수가 향후 15개월간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EIU상품가격지수의 하락이 예상되는 것은 비철금속가격이 올해
조정국면을 거쳐 내년에 큰폭 하락할 전망인데다 공업용/식품용농산물가격도
올하반기부터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각상품별 연간평균가격전망치를 비교해보면 내년도 구리평균가격은
올해보다 38.8% 떨어질 전망이며 알루미늄(14.6%) 연(11.1%) 니켈(21.3%)
아연(21.6%)등 주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철금속가격이 일제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코아(12.1%) 원당(8.1%) 대두유(5.4%)등 농산물가격도 계속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급등하고 있는 주석값은 생산국의 감산협정이 주효하고 있어
올해 19.0% 오른 뒤 내년에도 3.8%가 상승할 것이라고 EIU는 내다봤다.
한편 지난 연말부터 큰폭의 하락이 예상되던 구리 니켈 아연등 주요
비철금속가격은 현재 수급불균형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올평균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