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증권인수등으로 금융기관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회사채
발행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달들어 회사채를 새로발행하려는 기업은 300여개사가 줄을 잇고 있으나
금융기관들이 회사채인수를 기피, 당초의 발행게획을 포기하거나
발행금리인상 발행규모축소등으로 발행조건을 당초 예정보다 변경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3일 증권및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이달분 통안증권 1,500억원이
각금융기관에 배정되면서 투자시신탁사들이 11일부터 사실상 회사채인수를
중단했고 증권사들 역시 발행기업들에 이번달 발행계획을 다음달로
연기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회사채인수가 어려워지자 상당수 발행기업들은 발행계획을 포기하고
나머지 회사들도 발행금리를 올리거나 발행금액을 절반까지 축소하는등
회사채발행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회사채발행조건을 보면 종전 평균 연 12.4-12.5%선이던
금리는 연 12.6-12.7%로 높아졌고 2-3년차의 연동배수는 종전
정기예금금리의 1.2배 수준이던 것이 1.25-1.3배까지 높아졌다.
회사채의 최대 인수기관인 투신사들의 관계자들은 자금사정상 발행회사채의
이같은 금리인상추세가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