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연초부터 노사분규가 계속 확산되면서 생산및 수출차질액이 급증
하고 있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노사분규 발생건수는 총322
건으로 작년동기의 224건보다 98건(43.8%)이 늘었으며 하루평균 발생건수도
3.6건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3월말현재 생산차질액은 1조6,0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때
의 1,292억원보다 11.4배, 수출차질액은 6억4,20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2,000
만달러보다 무려 31.1배가 각각 증가했다.
올해 노사분규로 생산및 수출차질액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현대중
공업(3월30일 해결), 대우정밀(3월31일 해결), 풍산금속(3월9일 해결)등 전
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형업체가 장기간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3월말까지 노사분규가 일어난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18개사로
가장 많고 운수업 36개사, 광업 14개사, 기타 54개사 등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 30일 현재 종업원 100인이상 전사업체 6,620개중 323
개사가 임금협상이 타결돼 임금이 평균 15.8% 올랐는데 이는 작년동기의 인
상폭 11.5%보다 4.3%포인트가 높아 올해 임금상승률이 작년 수준을 웃돌 조
짐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 가스, 수도업등이 25.4%의 높은 인상률을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은 16%, 운수, 창고, 보관업은 15.2%, 광업은 15%가 각각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