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미니버스의 89년형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판매경쟁을 벌이
고 있다.
미니버스시장은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밴수요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앙집중식도어잠금장치와 푸트레스트를 새로 적용하는등 편
의성과 세련미를 높인 89년형 그레이스의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산업도 내/외장을 고급화한 89년형 베스타를 4월부터 판매한다.
대우자동차는 5월부터 2교대작업으로 바네트의 생산대수가 늘어나는대로 본
격적인 판촉활동과 함께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미니버스시장은 89년형모델의 시판과 3파전 돌입으로 더욱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이지게 됐다.
미니버스는 승용중심의 9/12인승이 주축을 이루고있는 가운데 승용과 화물
겸용의 3.6인승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미니버서스 독점에서 경쟁체제로 바뀐 지난87년의 시장규모가 4만9,100여대
였고 지난해 5,907대로 21.6%가 신장했는데 이중 밴은 7,200대에서 1만대로
38.9%가 늘어나 미니버스전체의 신장률을 웃돌았다.
이로써 미니버스전체중 밴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년 14.8%, 88년 16.9%에 이
어 올2월말현재 19.8%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미니버스시장은 올해 3사의 판촉전으로 수요를 부추겨 7만대를 넘어설 전망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