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사놓고 보자" 충동형은 전체의 22% ***
*** 비싼제품이 좋다" 가격지향향도 19%나 ***
사전에 구매계획을 세운뒤 여러 상점을 돌아다녀 보고 제품의 설명서와 가
격을 확인하는등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구매를 하는 이른바 "합리형 소비자"의
비율은 우리나라 전체소비자의 24%인 것으로 최근 통계에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동규)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전국 6대도시에 거주하는 남녀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
사에서 밝혀졌다.
소비자행동의 심리를 유형화한 W우드의 4가지분류에 "과시형소비자"를 추가
해 한국인의 구매행동특성을 유형별로 조사한 이번 조사에서 합리형소비자 이
외에 충동형소비자가 22%, 가격지향향소비자가 19%, 관습지향형소비자 18%,
과시형소비자가 17%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유형별 구매행동특성과 지역 계층 소득 성별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
다.
<>합리형 = 사전구매계획을 세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상점을 돌아다
녀 값을 비교해본 뒤 물건을 구입하며 아무리 사소한 제품이라도 설명서나
품질표시를 분명히 확인하는 가장 이상적인 소비자를 말한다.
이번 5가지유형에서 합리형소비자가 다른 4유형보다 비교적 많은 것으로
드러난 것. 또 남성보다는 여성, 미혼보다는 기혼자가 합리적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50만-70만원계층, 연령별로는 30대, 지역으로는 광주지역이 합리
형 구매성향이 높았고 40대가 가장 낮았다.
<>충동형 = "충동구매는 일종의 중독증세"라는 미 일리노이대 톰 오긴교수의
최근 연구도 있지만 충동형소비자는 그 물건의 용도나 필요성에 관계없이
무조건 충동구매에 빠지는 유형이다.
이들은 상품광고에 즉각적 반응을 일으키고 물건을 산뒤엔 자주 후회한
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소비자의 22%가 이런 충동형성향이 짙으며 20대의 학
생층에 많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다소 높았다.
<>가격지향형 = 상품구매시 가격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군
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70만-100만원대 소득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3위(19%)를 차지했다.
이들은 "싼게 비지떡"이라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으며 비싼만큼 품질이 고
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의 고가전략에 쉽게 넘어감으로써 불량상품
에 의한 피해 경험도 많다.
<>관습지향형 = 유명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비교적 높고 제품구입시 자신의
경험이나 주위의 추천에 많은 비중을 둔다.
이번 조사결과 18%의 분포도를 보인 관습지향형소비자들은 단골상점을 주
로 이용하고 연륜이 오랜 대기업의 상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학력이 높을 수
록 이런 경향이 높았다.
광주지역소비자들은 여기서도 높은 성향을 보였다.
<>과시형 = 역시 학력이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난 과시형소비자는
유명브랜드충성도가 매우 높고 외제품 선호도도 가장 높다.
지역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각 유형을 추출할 수 있도록 구성된 20개설문을 제시하고 그
빈도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경우를 그 대표적 성향으로 단순분류했다.
따라서 합리형소비자라고해서 충동구매를 하지않는다거나 과시형소비자라
고해서 합리적인 구매성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