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작기술의 보호문제를 둘러싼 미상무부와 국방부간의 견해차로
인해 일본과 최신형 FSX전투기를 공동 생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정체
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두개의 부서가 금주말까지는 일본과의 공동개발협정에 최종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관리들은 9일로 예정된 국가안보회의가 첨단기술교환에 관한
이견차이로 열리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사가 현
재 미국전투기의 주력기종의 하나인 F-16기를 기본모델로한 FSX전술기의 공
동개발과 관련, 미대통령에게 조언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편 지난해 일본과의 공동개발에 이미 동의를 한 바 있는 부시행정부는
혹시 일본이 FSX기 공동개발계획을 이용, 미국의 고도 첨단항공기술에 손쉽
게 접근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그동안 계속 이 문제를 꾸준히 검토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