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대표 황인성)은 17일 창립 1주년을 맞아 아시아나빌딩 9층
강당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황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국민항사상 최초의 복수체제를 연 제2민항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정성과 친절을 다하는 우수한 항공사로 성장해 나가겠다"
고 다짐했다.
88년 2월17일 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자본금 50억원을 출범, 10개월
이라는 "터무니없이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12월23일 첫 취항에 나선이래 자
본금 180억원,종업원 1,000여명 보유항공기 5대의 규모로 성장한 아시아나항
공은 지난20년간 대한항공의 독점체제에서 비롯된 불편과 문제점을 해소하는
"필요한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부산, 서울-광주, 서울-제주, 부산-제주의 4개노선에 모두
1,030편을 운항, 9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한 아시아나는 운항률 98%, 정시운항
률 96%의 높은 신뢰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탑승률도 55%선으로 신생항공사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19일의 광주-제주노선 개설에 이어 3월초 6번기가 도입되면 3월19일부
터는 6대의 B737-400항공기로 5개노선을 운항, 현재의 주당 112편에서 168편
으로 편수를 늘릴 계획이며 금년 하반기에는 7번기와 8번기를 도입, 국내선
운항회수를 계속 늘리고 일본과 미국에 영업장과 사무소를 개설, 금년말이나
내년초 일본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에도 취항하게 된다.
이를위해 90년대에는 335석짜리 B767-300 중형여객기 2대를 도입한다는 계
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