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들의 사기세일을 수사해온 검찰이 9일 발표한 백화점별 사기
세일수법은 다음과 같다.
<>롯데쇼핑
본점3층 특선숙녀부에서 동서산업제품인 "랑사"상표의 롱코트를 종전에도
1벌당 119만원에 팔아왔으나 지난해 12월17일부터 같은달말까지 계속될 "굿
바이 88마감 대바겐세일"기간중에는 이 상품의 종전가격을 238만원으로 높인
뒤 50%를 할인해 119만원에 판매하는 것처럼 가격을 조작해 팔아왔다.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1월15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3개매장(본점,영등포점,
동방점)에서 실시된 "새마음 대바겐"행사에서, 소비자가격이 250만원으로 책
정돼 입점된 스칸디나비아산 실버폭스반코트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490만원
이라는 높은 가격을 매긴뒤 "490만원짜리를 250만원에"라고 표시해 마치 49%
를 할인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였다.
<>미도파백화점
지난해 11월부터 고객들에게 64만원씩에 팔아오던 모가패션 롱코트를 같은
해 12월1일부터 6일까지 계속된 88송년 대바겐세일기간중에는 종전가격을
128만원으로 올리고 50%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허위표시, 종전가격 64만원
에 팔아온 혐의이다.
<>현대백화점
지난해 12월10일 이 백화점에서 피해자 최모씨(40.여)에게 평소 19만8,000
원에 팔아오던 스테이지원제품의 코트를 종전가격을 조작, 39만6,000짜리를
50%할인해 염가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한양유통
지난해 10월24일부터 12월말까지 "월동용품특선전"을 개최하면서 거래처인
주식회사 홍운으로부터 수입상품인 중공산 오리털이불을 매입해 33만6,000원
에 판매하면서 이 상품의 종전가격이 48만원인데 30%를 할인해 33만6,000원
에 판매하는 것처럼 가격을 허위조작했음. 이 상품의 수입원가는 11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코아백화점
지난해 12월10일부터 같은달 16일까지 실시된 개점8주년기념 대바겐세일행
사중에 평소 39만5,000원에 팔아오던 (주)때때제품의 롱코트를 79만원이라는
가짜의 종전가격을 표시해 마치 50%할인된 가격으로 파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여온 혐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