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추생산지역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유린)는 28일 전민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측에 남과 북의 농산물을 직접교환하자고 제의할 것이라
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상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박수동에게 보내질 서한을 기자들에게 공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농
산물직접교환방식과 관련, "남측이 고추를 제공하고 북측에서는 콩이나 옥수
수등을 제공함으로써 상호협력과 이해를 높이고 민족통일의 기운을 고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북한측이 우리의 이같은 제안을 신속히 검토, 설날인 오는
2월6일까지 회답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에따른 남북농민간의 구체적인 회담
방식과 일정 및 장소등은 북측농민들의 의사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 서한을 이날중으로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측에 전달, 북측
에 전해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고추생산지역대책위는 경북, 전북, 충북, 강원일원의 20개 군지역 고
추생산업자들로 이루어진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