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출국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허문도 전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그
동안 일본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26일 확인되었다.
허씨는 이날 낮 동경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주일특파원과 회견을 자청, "작
년 특위증언이 일단 끝나자 틈을내 평소의 관심사인 전후일본정치와 일/중,일
-소관계등에 관한 자료수집과 친척방문을 위해 일본에 왔다고 말하고 늦어도
1주일내 서울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 머무는동안 한두군데 절을 돌아다닌 것을 제외하고는 줄곳 동
경 기타센주의 일본인 친지집에 묵으면서 국회와 동경대학 도서관의 자료수집
에 시간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해 국회특위증언이 위증죄에 해당, 사법처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면 법을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있으며 이
제 본격적으로 민주주의를 하자는 마당에 숫자의 힘(여소야대)으로 밀어 부치
려 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허씨는 해외도피를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