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엔진의 노사분규 장기화로 중소하청업체의 주,부식 납품
업체등이 도산위기를 맞고 있으며 인구 15만명의 방어진지역과 울산시의 경기
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6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에 월2억원가량의 자재를 납품하
고있는 D금속, 5억원가량을 납품하고 있는 K기계등 모두 600여개의 중소하청
업체 가운데 55개사가 거래은행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며 다른회사들도 사채
등으로 자금조달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에 따르면 이들 600여개사가 월193억원상당의 자재를 납품해왔는데 지
난해 12월12일부터 시작된 현대그룹사의 파업으로 11월분과 12월분의 납품대
금등 모두 300여억원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받지못하고 있으며 생산해 놓은
제품도 납품을 하지못해 이달말까지 대금결재나 조업재개가 안될경우 도산이
우려된다는 것.
또 울산상의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에는 S식품, I산회, W상회등 1일 2,500만
원상당을 공급해왔으나 거래가 중단되는 바람에 생계위협을 받고있다.
상의측은 현대중공업은 월120억원, 현대엔진은 월14억원의 임금이 파업이후
지급되지 않아 방어진의 경우 K백화점을 비롯해 슈퍼마킷, 식당등의 매상이
파업전보다 최저 30%에서 최고 70%까지 줄어들었다는 것.
또 울산시내에 있는 J백화점과 J시장등 시장상인들과 대중음식점, 옷가게
등지에서는 파업전보다 매출이 20%에서 50%까지 줄어들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
우 울산시내 서민경제에 큰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시 요식업조합과 다방조합등 관계자들은 울산시와 동구청을 잇따
라 찾아 현대중공업의 분규해결에 관계기관이 앞정서줄것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