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상용차가 처음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16일 중고차매매업협회 서울지부에 따르면 중규모 철강재 수출입업체인 태
영상공이 83년식이후에 해당하는 2.5톤 타이탄, 복서등의 화물차종과 봉고코
치를 비롯한 밴타입의 소형 중고 상용차를 연간 400대규모로 수출한다는 계
획하에 우선 100대를 구입하겠다고 신청해 왔다는 것이다.
협회는 그동안 중고차수출이 자가용 승용차중심으로 연간 50여대수준에 머
물렀던데 비해 상용차의 수출로서는 이번이 처음인데다 연간 400대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표명, 금명간 소속 회원사들과 수출가격및 아프터서비
스등 중고차수출에 관련된 구체적 사항을 협의, 결정할 방침이다.
또 협회측은 대량구매를 조건으로 인도가를 현재의 국내 판매가보다 싸게
해달라는 태영상공측의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중고차시장의 경우 전반적
으로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 시장조사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차량은 싱가포르를 통해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스리랑카등 서
남아시아국가들과 아프리카등지로 수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