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매물가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0.4%포인트 상승했으며 88년 한
햇동안에는 7년만의 최고치인 4.0%포인트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미노동부가
13일 밝혔다.
한편 소매물가는 지난 87년에는 5.1%포인트 증가에 불과하던 것이 88년에
는 6.7%포인트나 증가해 현금으로는 무려 1조6,100만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중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랐는데 당
배가격은 5.7%포인트나 인상됐다.
경제분석가들은 지난해 생산자가격지수(PPI)는 지난 81년 7.1%포인트의
증가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인플레이션 증가율은 그동안 비교적 완만했
다고 말했다.
생산자가격지수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가뭄으로 인해 식품가격이 5.7%,
에너지가격이 3.4%포인트나 올랐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도매물가가 상승,
소비자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노동부의 PPI발표가 있은직후 앞으로 생산산자가격지수가
완만하게 증가한다면 주식이나 증권시장을 활황장세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
로 내다봤다.
미상무부는 또 다른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의 총판매량은 불과 0.2%포인
트 증가했지만 소비자들은 지난 한햇동안 84년이래 가장 유리한 소비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상무부는 이어 12월에도 0.3%의 신장세를 보였고 내구재소비자가격은
0.6%, 비내구재 소비자가격은 0.1%포인트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