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수수료율이 내년부터의 자율화에 대비 점차 하락하는 추세에
있으며 증권사 영업수익에서 수수료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역시 감소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럭키, 대신등 10대 대형사의 평균수수료
율은 지난 87년의 0.64%에서 지난 2.4분기(7-9월)에는 0.49%로 0.15%포인
트나 하락했으며 이들 회사의 수수료수입도 87년에는 전체 영업수익의 56%
를 차지했으나 지난 2.4분기에는 무려 9%포인트나 감소한 47%에 그치고 있
다.
증권사의 영업수익은 수수료수입을 비롯, 대고객 신용융자 및 미수금대
납때의 이자수입인 금융수입 및 상품매매수익등으로 구성되고 있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내년에 수수료율의 자율화로 경젱애 의한 추가 하락
이 예상되며 이경우 증권사의 영업수지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
고 특히 과열경쟁에 의한 수수료율 급락을 방지, 점진적 인하를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외국의 수수료율 인하 압력에도 불구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증권사의 주수입원인 수수료인하를 장기간 연기했으며 특히 지난 87
년10월 평균수수료율을 9.8%포인트 인하했을때 노무라증권등 대부분의 증
권사들의 위탁수수료 수입은 20%정도 감소된 바 있음을 우리 증권사들도
상기해야 한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자본자유화에 대비, 증권사의 영업수지가 주가급락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튼튼한 체질로 바꾸기 위해서는 수익증권형 저축상품등 장기 저축상
품의 개발로 증권사의 업무를 다각화하여 투기성 단기매매를 줄이는 방안
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수수료율은 현재 거래대금에 따라 최고 0.6%(500만원이하)에서 최하 0.3
%(5억원이상)까지 7단계로 세분된 고정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내년부
터는 정부의 수수료율 자율화조치로 0.3-0.6%사이에서 각 증권사가 자율적
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