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회원국의 유럽공동체 (EC)가 내년 1월1일부터 성장촉진호르몬제제
로 사육한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쇠고기 주용 수출국의
하나인 미국과 EC간의 한바탕 쇠고기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 보도에 따르면 EC는 회원국 소비자들이
호르몬제제로 사육된 쇠고기의 사용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데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호르몬제제로 사육한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결
정했다.
이에대해 연간 1억내지 1억 4,500만달러 상당의 쇠고기를 EC에 수출하고
있는 미국의 무역대표부측은 그같은 조치는 건강상의 문제보다는 정치적인
인유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입금지조치가 발효될 경우 EC산 돼지고기 쇠
고기 토마토등의 수입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EC측은 미국의 이같은 으름장에 대해 지지않고 미국이 EC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그들도 다른 미국수입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호르몬제제사용의 쇠고기 수입금지조치에 대한 영필
으로 미국과 EC간에 한바탕 무역전쟁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축산업자들은 소의 근육성장을 촉진하기위해 소의 귀에 호르몬 캡
슐을 주입, 호르몬이 소의 체내에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고 있는데 호르몬제
제로 사육하는 미국의 소는 전체의 50-5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