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무역 역조가 엔화강세와 대일수출상품구조의 고도화에 힘입어 크게
개선되고 있다.
16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대일수출은 85억4,600만달러로 지
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6%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 반면 대일수입은 이 기간
중 115억5,700만달러로 16.0% 증가에 그쳤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 대일무역적자도 30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
다 28.6%나 줄어들어 대일무역수지가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철강, 금속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수출이 102.2% 늘어난 13억
8,200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은 5.6% 증가한 13억5,000만달러에 그쳐 역조
개선효과가 두드러졌으며 섬유류도 23억8,800만달러가 수출돼 전년동기보다
56.0% 늘어났으나 수입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1% 감소한 4억4,900
만달러에 불과해 대일 역조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전자와 기계류 수출이 10억7,200만달러와 3억700만달러로 각기 전
년동기대비 증가율이 50.8%와 45.6%에 달하는등 중화학부문의 수출호조로 인
한 대일수출구조의 고도화도 역조개선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일무역역조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게류와 전기/전자부문의
수입은35억3,700만달러와 32억7,000만달러로 수입증가율이 각기19.6%와 23.8
%로 낮아졌으나 아직도 이 기간중 대일수입증가율 16.0%를 웃돌고 있고 수입
비중이 높아 수입선 다변화 노력이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일무역역조개선 흐름에 따라 올해 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52억2,000만달
러보다 14억달러이상 감소한 38억달러선으로 축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