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동독의 광학기기업체인 칼자이스 제나사와 기술을 제휴,
카메라분야에 신규참여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동독 프랙티카사의 카메라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금성사도 칼 자이
스제나사와 몇차례 접촉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우의 카메라시장 참여가 확정될 경우 1,000억원규모로 추산
되는 카메라시장을 놓고 기존의 금성사 삼성항공 아남정밀등과 함께 대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가 기술제휴를 추진하하고 있는 칼자이스제나는 동독의 손꼽히는
광학기기메이커로 지난 10월 KOEX(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에 공산권국가업체로는 유고의 이스카라사와 함께 처음 참가, 현미경/카
메라등 광학기기를 출품했다.
이 회사는 전자전에서 금성사를 비롯한 몇몇 국내기업과 상담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가 삼성/금성의 카메라사업진출이후 그동안 가전
제품 판촉전략의 일환으로 내부적인 카메라시장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분
야 시장진출을 적극 모색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대우가 기술제휴를 통해 카메라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기종은 국내수요
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동모델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내년초 보급형 2개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카메라시장은 그동안 올림픽특수에 힘입어 연간 약 40%씩 매출이
신장돼 왔으나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