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패스트푸드시장에 "가격재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널드, 웬디스, 버거킹등 국내에 진출해있는
세계적인 햄버거체인들은 최근 쇠고기값인상을 계기로 제품가격재조정작
업에 나서고 있는가운데 "고가정책이냐, 저가정책이냐"를 둘러싸고 업체
간 치열한 눈치싸움과 함께 이를틈탄 고객확보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주원료인 쇠고기값이 수입쇠고기시판과 함게 안정되지 못한채 계
속 인상되는 바람에 아예고가위주로 바탕을 선회하느냐, 아니면 이를 최
대한 자체흡수함으로써 "저가"를 앞세워 시가공략의 호재로 삼느냐하는
무제가 핫이슈로 부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3월 국내상륙한 맥도널드는 최근 쇠고기값인상을 계기로
계기로 20%의 가격인상을 단행, 가격차별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전략의
포문을 열었다.
맥도널드의 햄버가가격은 이로써 최저 900원-2,400원으로 상향조정됐
다.
맥도널드붐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는 버거킹, 웬디스등 한국시장선발
업체들은 "맥"측의 이같은 기습적인 가격정책에 대한 소비자반응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전략마련에 돌입, 지금까지 동일가격권내에서 다투던 업
계가격전쟁에 점차 휩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