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이란/이라크 평화회담이 2주째로 접어들고 있는가운데 이란은
7일 유엔에 대해 협상의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 주
도록 촉구했다.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관영 IRNA통신과
의 회견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0월 4개항
계획을 제의한 이래 새로운 안이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이라크는 군대철
수와 포로교환, 샤트 알 아랍수로준설, 항해자유등 4개항계획에 반대했
다고 지적하고 협상에 진전이 있으려면 케야르총장과 유엔 안보리의 새
로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벨라야티장관과 이라크의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은 이날 이곳에서 유
엔중재자인 스웨덴의 얀 엘리안손대사주재하에 2주째의 협상을 시작했으
나 양국대표는 회담후 진전이 있었느냐는 기자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하
지 않고 벨라야티장관만이 진전이 없었다는 듯한 몸짓을 했을뿐이다.
케야르총장은 첫1주간의 협상을 중재한후 지난주말 뉴욕으로 돌아가고
협상중재를 엘리아손특사에 일임했는데 이라크대표단소식통들은 엘리아손
특사가 오는16일까지 케야르총장에게 협상결과를 보고해야 하고 케야르총
장은 유엔안보리에 보고해야 하기때문에 3차 협상은 금주말께 2주만에 끝
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