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의 대일수출이 크게 늘고있는 가운데서도 일본수입상의 만족
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대일수출상품의 품질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6일 무공이 702개 일본수입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본의 수입구조와
수입형태분석"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33.1%만이 한국산의 품질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산을 수입하게되는 직접적인 동기를 "값싸기 때문"이라고 밝
힌 업체가 전체의 43.3%나 되는 반면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인 업체의
경우 11.6%에 그쳤다.
그결과 원화가 지금과 같은 강세를 지속할 경우 응답업체의 79.9%가 수
입선을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대일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선 품질고급화와 함께 한국
산의 이미지개선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신발류, 가방류, 혁제의류등 경공업제품의 품질이 대체로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있는 반면 화학제품, 철강제품, 전기전자제품, 기계
류등 중화학공업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수입상들은 또 한국상품이 일본시장에서 고급품으로 인정받기위해
선 품질향상(응답업체의 42%), 소비자에 대한 인식제고(20%), 디자인과
모델다양화(15%)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공은 대일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위해 단기적으로 가격경쟁력확
보에 장기적으로는 판촉행사와 전시회를 통한 이미지개선, 고유브랜드수
출증대등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