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스피200 편입으로 패시브자금 7500억 유입 전망"-SK

SK증권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지수 편입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약 7500억원 가량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인환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에 대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코스피200지수 편입과 이에 따른 패시브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라며 "약 7500억원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20조~40조원 수준이고, 셀트리온의 최근 15거래일 간 시총이 코스피200 내에서 2.5% 수준인 점을 감안해 추산한 수치다.

이전 상장일로부터 15매매일간 일평균 시총이 유가증권시장(보통주 기준) 상위 50위 이내인 경우 다음달 9일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또한 셀트리온 이전 상장과 가장 유사한 카카오 사례를 점검한 결과, 이전 상장 직후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하 연구원은 "카카오가 코스피200 특례 편입 다음날 기관의 대규모(13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이전 상장 직후 약 10거래일 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카카오는 이후 50거래일 동안 4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 이전 상장 때와는 달리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된 점은 향후 셀트리온 주가 흐름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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