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해 첫날 강세 신고…키코株 '날았다'

코스닥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2% 이상 상승하며 힘찬 출발을 했다.

코스닥지수는 2일 전거래일보다 7.71포인트(2.32%) 상승한 339.7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미 증시가 2008년을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2009년 개장일을 맞아 1월효과 기대 등으로 5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지지부진하던 코스피지수마저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하자 상승탄력을 더하며 장막판 339.77까지 오르는 등 340선을 눈앞에 뒀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6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하며 3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SK브로드밴드는 IPTV 상용화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9.84%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태웅(2.37%), 메가스터디(1.48%), 셀트리온(2.02%), 키움증권(1.56%), 소디프신소재(2.97%), 서울반도체(4.62%), 태광(3.18%) 등 대형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동서는 0.98% 하락했다.

현진소재가 법원의 키코효력정지 결정이 적용될 경우 주가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11.64% 급등했으며 평산(8.08%), 성광벤드(9.60%) 등 조선기자재도 동반 폭등세를 보였다.

법원의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계약 일부 효력정지 판결 소식에 디에스엘시디, 제이브이엠, 태산엘시디, 에스에이엠티, IDH 등 관련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천리자전거과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는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을 자전거길로 연결하겠다는 국정 연설로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환율 급등에 모두투어(-4.37%), 에프아이투어(-5.77%), 레드캡투어(-0.41%) 등 여행주들은 하락했으며 CJ홈쇼핑(-2.80%), GS홈쇼핑(-0.73%) 등 홈쇼핑주가 사흘째 동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50개를 포함, 686개에 달했으며 246개 종목은 하락했다. 9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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