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당근가격 12.2% 하락
당근 가격이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1주일 전보다 12.2% 하락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시설 봄당근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다음달에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싼 가격에 당근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당근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으로 20㎏당 3만8600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4만4000원)에 비해 5400원(12.2%) 싸졌다. 2만7880원 수준이었던 1년 전에 비하면 아직 1만720원 비싸다. 지난달 20일 20㎏당 4만5200원까지 올랐던 당근 가격은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 저장당근과 시설 봄당근이 집중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봄당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7% 증가한 833㏊다. 봄당근 생산량도 작년보다 15% 늘어난 3만9000t으로 추정된다.

이달까지는 작년보다 높은 3만원 안팎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겠지만 다음달에는 2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