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욱 / 사진=KBS 제공
민욱 / 사진=KBS 제공
배우 민욱이 두경부암으로 별세했다.

민욱은 지난 1일 두경부암으로 투병 중 끝내 세상을 떠났다. 민욱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 40분이다.

민욱은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영화 '강력계' 주연을 맡았다. 이후 '코리아 게이트' '순영의 시대' '달리는 사람들' '매천야록' '남매' '독립문' '형사 25시' '도둑의 아내' '조광조'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싱글파파는 연애중' '부자의 탄생' 등에 출연했다.

이 가운데 민욱이 생전 방송에서 보여준 딸에 대한 애정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민욱은 2012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사업활동을 시작한 사연을 전했다.

민욱은 "그동안 연기 뿐 아니라 사업도 손을 대 작품 활동이 뜸했다"며 "사업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선택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딸 셋이 연년생이라 등록금을 내려면 사업을 안 할 수 없었다"며 "연기와 사업을 병행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민욱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지만 후회가 된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