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이 프로골퍼와 고객이 함께 라운딩하며 레슨하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우수 고객을 유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은행은 2013년부터 프로골퍼와 VIP 고객 2명, 영업점장이 한 팀을 이뤄 라운딩하는 ‘원-온(One-On) 스포츠 마케팅’을 매월 8팀씩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에 나가기 어려운 혹한기나 혹서기에는 대구은행 본점 PB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에서 1 대 1 맞춤형 레슨을 한다.

마경미 대구은행 WM사업부 차장은 “프로골퍼가 직접 레슨하면서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금융상담사(FP) 등 금융 전문자격증을 가진 프라이빗 뱅커(PB)가 해주는 상담에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레슨에 참가하는 프로골퍼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출신으로 김희정·김지영 프로의 뒤를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장은비 프로가 맡고 있다. 장 프로는 대구 출신으로 일본 2012 NEC가루이자와 2위, 2013 니치이코오픈 3위 등 국제대회 수상 경력이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