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탄핵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관용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 겸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오늘 박 대통령님이 비서실을 통해 저에게 전달된 말씀을 그대로 옮깁니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백만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으며 잘 읽었습니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직접 편지를 보낸 건 아니고 비서실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 반대를 위한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에게 생일편지에 대한 감사 형식으로 지지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