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출신 샤오미 부사장, 실리콘밸리로 복귀
중국 전자기업 샤오미의 간판 임원인 휴고 바라 글로벌사업 부사장(41·사진)이 다음달 회사를 떠난다. 바라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샤오미에서 근무한) 지난 3년 반은 내 인생에서 가장 도전적인 모험이었다”며 “이제 실리콘밸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사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사임하는 이유로 “낯선 환경에서 오랜 기간 있다 보니 삶과 건강에 큰 타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바라 부사장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담당 고위 임원이던 2013년 글로벌 인지도가 미미한 샤오미에 전격 합류했다. 샤오미로 옮긴 뒤 해외 진출을 지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전략을 펴오던 샤오미가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으로 다시 눈을 돌리겠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