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세계 1위 마스크팩사 모자 쓴다
베테랑 유소연(27·사진 오른쪽)이 하나금융그룹을 떠나 마스크팩 브랜드 글로벌 1위 업체인 엘앤피코스메틱으로 둥지를 옮겼다.

엘앤피코스메틱(대표 권오섭·왼쪽)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메디힐 골프단’을 창단하고 유소연 등 총 7명의 프로선수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나리(31), 최혜용(27), 이다연(20), 김지은(21)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선수 외에도 중국의 골프 스타인 시유팅과 장웨이웨이도 합류했다.

2012년 LPGA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유소연은 US여자오픈 제패 등 LPGA 3승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생애 통산 13승을 올린 여자프로 강자다. 지난해 LPGA에서 연속 커트 통과 사상 최다 기록(55경기)을 세우는 등 기복 없는 실력이 강점이다. 2016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랭킹 1위에 오른 시유팅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주무대를 옮길 예정이다. 장웨이웨이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대표는 “최고의 마스크팩으로 소비자의 피부를 케어해왔듯 성장 가능성을 갖춘 선수들을 잘 육성해 상생(相生)의 기업가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엘앤피코스메틱은 피부친화 기능성 마스크팩 메디힐 브랜드로 지난해 2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은 강소기업이다. 중국 시장 매출이 폭발하면서 지난해 매출 4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