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이 특수경비 전담 법인 '에스텍프라임'을 설립했다. 국가의 중요시설인 방송국, 발전소, 항만 등 특수 시설에 대한 경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에스텍프라임은 올 1월 특수경비업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에스텍프라임은 특수경비업 전문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보안수칙을 재정립하고 표준운영절차(S.O.P)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긴급대응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도 강화한다. 또 공공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민경 협력을 통한 범죄피해자 민간경호서비스 등 범죄 예방에도 나설 계획이다.이병화 에스텍시스템 대표는 "에스텍프라임 설립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안심 종합 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고물가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 같이 패스트패션의 대명사로 불렸던 해외 브랜드보다 탑텐, 스파오 등 토종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애슬레저, 키즈 등 해외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군을 강화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탑텐의 작년 매출은 약 9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매출 1조원을 넘긴 SPA 브랜드는 유니클로 한 개뿐이다.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회계연도 매년 9월~이듬해 8월) 매출이 2019년 1조3781억원에서 지난해 9219억원으로 줄어든 사이 탑텐 매출은 170%가량 급증(3340억원→9000억원)했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는 작년 매출이 4800억원으로 2022년보다 20%가량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않는 것보다 나쁘다.”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AI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크리슈나 CEO를 비롯해 AI에 집중하고 있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은 AI 기술이 단순히 개인의 편의를 증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치안, 의료 등 공익과 관련된 부문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의 과잉 규제는 이같은 AI 기술이 꽃피기도 시장을 죽일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규제가 경쟁 저해”이날 크리슈나 CEO는 그레그 브라운 모토로라 솔루션 CEO,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 재닛 트룬칼레 언스트앤드영 CEO 등과 함께 ‘생성형 AI를 선도하는 기업들’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크리슈나 CEO는 “규제는 기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특히 미래에 매우 중요한 기술은 그 주변에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규제를 과도하게 하면 혁신이 (규제 범위 안에서) 융화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AI 혁신을 이루려고 해도 규제의 틀 안에 갇혀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사례를 우려한 것이다. 그는 특히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크리슈나 CEO는 또한 AI 관련 기술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AI 기술이 잘못 사용되는 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발전은 가져가되 딥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