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4회 63계단 오르기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63빌딩 내 1251개 계단을 완주하는 것이다. 남녀별 기록경쟁과 이색 복장 2개 부문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550여명이 참가했다. 이색복장 부문 참가자들이 개성을 살린 디자인의 옷을 입고 완주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어도어 법률대리인 측은 7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는 민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민 대표는 주주간계약이행청구권을 피보전권리로 하여 하이브에 대하여 민 대표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찬성의 의결권을 행사하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민 대표는 하이브의 배임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이와 관련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의미 있는 수사(진행 상황)는 없다"면서도 "국민들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서 수사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청장은 고발장에 배임 액수가 적혔느냐는 질문에 "아직 기록 검토 단계로, 직접 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치킨에서 살아있는 파리와 파리알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연합뉴스TV는 창원에 거주하는 40대 A씨가 지난 4일 오후 대형마트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프라이드치킨을 주문했다가 치킨을 감싼 비닐봉지에서 살아있는 파리를 봤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A씨는 치킨을 포장한 비닐을 열자 살아있는 파리가 나왔고, 이후 치킨을 담은 플라스틱 뚜껑을 열어 살펴보다 치킨 튀김옷에서 파리알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만약에 그걸 모르고 먹어버렸으면 얼마나 끔찍하냐"면서 "치킨만 보면 구역질이 나온다"고 토로했다.마트 고객센터로 연락한 그는 '배송 과정에서 파리가 유입됐을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마트 측은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치킨 용기 뚜껑까지 밀봉하지만, 이번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밀봉이 풀리면서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에게 환불 조치와 함께 제품 수거를 위한 교통비를 지급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마트 측은 추후 A씨로부터 문제의 제품을 받아 이물질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한편, 배송 과정의 위생관리에도 더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하던 일을 그만두고 나면 이제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고민이 생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따라서 무엇이든 ‘할 일’이 있고, 어디든 ‘갈 곳’이 있으며, 누구든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야 살아있다고 느낀다. 그런데 은퇴를 하고 나면 할 일이 없고, 갈 곳이 없고, 함께 어울릴 사람이 없다는 현실에 부딪친다.일본에는 집에서 나가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인 ‘히키코모리’가 있다. 버블경제가 붕괴되고 장기적인 불황 시작기인 1990년대부터 사회 문제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이나 집 등의 특정 공간에서 벗어나지 않거나 나가지 못한다. 일본 후생성에서는 6개월 이상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히키코모리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 가족들을 포함해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는다. 둘째, 낮에 잠을 자고 저녁에 일어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에 몰두한다. 셋째로 자기혐오, 상실감 등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 넷째 자주 신경질을 내고 심하면 폭력을 쓰는 증상을 나타낸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에서 은둔형 외톨이는 ‘청년’이 약 50만 명 정도이고 ‘중년’은 그보다 적은 약 14만 명으로 추산했다. 은퇴 이후 ‘노년 외톨이’는 얼마나 되는지 알 수도 없다.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했기 때문에 노년 외톨이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국가나 사회에서 해줄 수 있는 것도 별로 없는 실정이다.그렇다면 은퇴 후 노년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개개인이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평생현역’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