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삼하리 '화려한 변신'…복합관광단지 내년 '첫 삽'
부산 영도구 동삼하리 복합개발(조감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영도구는 13일 에스디에이엠씨(SDAMC) 컨소시엄과 동삼하리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SDAMC는 연내 시행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내년 2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한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SDAMC는 지난달 22일 토지매매가의 5%인 27억5000만원을 보증금으로 영도구에 납부했다. 구는 민간 컨소시엄이 토지매매대금 총 550억원을 완납하는 내년 5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도구 동삼동 하리지구 복합개발 사업은 태종대권 종합개발사업 중 하나다.

2011년부터 하리항 주변 5만823㎡의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3월 준공했다. 전체 매립지 중 2만3700㎡에 호텔과 쇼핑몰,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을 세워 인근 동삼혁신도시, 태종대 유원지와 연계한 배후 관광지로 개발한다.

구는 내년까지 관광단지 개발을 끝내려고 했으나 사업자 선정이 한 차례 취소되면서 2020년 말로 미뤄졌다.

구는 SDAMC 측으로부터 550억원의 토지대금을 받아 사업부지를 매립한 부산도시공사에 매립비용 300억여원과 연체이자 등을 갚을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