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이승재 포스텍 교수 선정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마크로젠(대표 정현용)은 제13회 마크로젠 과학자상에 이승재 포스텍(포항공대·사진) 교수가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념강연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노화와 수명 조절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과학자다. 생명체의 정보 전달을 매개하는 RNA(리보핵산)효소의 조절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음식의 냄새와 맛, 당분 함량이 동물의 수명을 조절하는 기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일반 상식과는 달리 산소찌꺼기인 활성산소가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교수는 2009년 포항공과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30여 편의 논문으로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교신저자로 진스 앤 디벨롭먼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세계적인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2004년부터 매년 기초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해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