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 SK 현대자동차 두산 등 주요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출신 경영전문가, 변호사·회계사 등 55명의 신규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 경영자문단 신규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전경련 제공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 SK 현대자동차 두산 등 주요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출신 경영전문가, 변호사·회계사 등 55명의 신규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 경영자문단 신규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전경련 제공
“한 기업의 대표로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후배 기업인에게 전수하겠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단에 12일 위촉된 정기봉 전 SKC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이렇게 밝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두산 등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출신 자문위원 49명과 변호사 회계사를 비롯한 전문위원 6명 등 55명을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다.

구명선 전 농심 중국법인장, 박세우 전 LG전자 중남미사업부 대표, 고을석 전 현대차 시험2센터장, 이주식 전 SK컴즈 대표 등 여러 기업인이 참여했다. 자문단 활동은 무료 봉사다. 그럼에도 올해 신규 위원 모집에 105명이 지원해 약 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홍윤희 전 SK건설 상무가 자문단 출범 이래 첫 여성 임원 출신으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전경련은 “신규 위원의 평균연령은 56세로 젊은 데다 국내외 마케팅(17명), 기술 개발(17명), 경영혁신(15명) 등 분야별 베테랑이 충원돼 중소기업에 절실한 판로 개척과 기술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 대표를 지낸 정기봉 위원은 “글로벌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 현직에서 체득한 노하우와 소통의 리더십을 활용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자문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2004년 40명으로 출범한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이로써 226명으로 늘어났다.

자문단은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와 사업 경험을 중소기업에 전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발족했다. 위원들은 2004년 7월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1만3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만1486건의 자문에 응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