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전왕, 경제/문학/정치/역사 등 인문학 분야 필독서 망라하여 쉽게 정리
쉽고 재미있게 접하는 인류 최고 사상가들의 발자취, '카툰 인문학' 출간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문학, 철학,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인문학 분야의 필독서를 망라하여 카툰과 명언으로 재미있게 정리한 ‘카툰 인문학(저자 전왕, 출판사 북랩)’이 그 것이다.

이 책은 전왕 변호사가 집필한 책으로 인문학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깊고 방대한 인문학 분야를 다루지만 각 주제와 관련된 재치 있는 그림과 글로 엮은 것이 특징이다. 각 장 말미에 등장하는 명언들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글의 흥미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한다.

저자인 전왕은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자녀들의 인성, 두뇌개발을 위한 책 집필활동을 병행하는 변호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는 지금까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입시 위주의 교육과 어학 공부에 치중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 시대의 문제는 결국 인간의 문제이며 변화무쌍한 세상사를 예측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 즉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한다.

이어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 폰 발명을 예로 들며, “인문학은 세계를 보는 눈을 바꾸게 하며 현재와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생기게 한다. 즉, 인문학적 소양에 바탕을 둔 상상력, 아이디어에 의해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총 4장으로 이뤄진 ‘카툰 인문학’은 각 장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어지는 삶이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다룬다. 특히 관련 사상가들의 발자취를 현재의 관점에서 따라가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장에서는 ‘현대문명’을 주제로 속도, 정보화 사회, 위험 사회, 웰빙, 진짜와 가짜가 전도되는 세계, 세계화, 인간 소외 등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장에서는 ‘욕망’을 주제로 욕망과 자기보존, 필요와 욕망, 쾌락 등을 논하고 욕망을 만들어내는 기계장치로서 자본주의에 대해 알아본다. 3장에서는 사랑의 언어와 불가해성, 질투 등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제레미 벤담 등 사상가들의 정의를 바탕으로 ‘정의’란 무엇이며, 정의로운 선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전한다.

조만간 출간될 제2권에서는 문화, 예술, 노년, 죽음에 대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