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 14명, 이화여대 강단에 선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 이희국 전 LG 사장 겸 LG기술협의회 의장,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전·현직 최고기술경영인(CTO) 14명이 오는 3월부터 이화여대 강단에 선다.

이화여대 공과대학은 2016학년도 1학기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하는 전공필수 교과목 ‘여성 엔지니어와 기업가 정신’에 컴퓨터·전자·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주요 대기업 CTO의 모임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 최고기술경영인 클럽’이 강사진을 구성해 이화여대와 손잡았다.

2일 열리는 첫 강의에서는 1메가 롬(ROM) 기술을 개발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이희국 전 사장이 ‘미래 에너지 시장의 향방과 차세대 에너지 기술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ICT 트렌드와 기술 혁신’, 정칠희 사장이 ‘전자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화여대 아산공학관 강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하는 이 강의는 3학년 1학기 수강생 250여명이 대상이다. 채기준 이화여대 공과대학장은 “한국 산업기술 혁신을 선도해온 CTO들이 전해주는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요자 맞춤형 여성 엔지니어 리더로 성장해나가는 데 필요한 자질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