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오전  CES 201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주 전시공간인 센트럴홀에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6일(현지시간)오전 CES 201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주 전시공간인 센트럴홀에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 김민성 기자 ] "혁신의 전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세계 최대 전자기술쇼 CES 201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개막했다. 오는 9일까지 나흘간 LVCC가 포함된 테크이스트와 테크웨스트, 테크사우스 등 크게 3개 구역에서 열린다.
6일(현지시간) CES2016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전경. 사진= 김민성 기자
6일(현지시간) CES2016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전경. 사진= 김민성 기자
이날 아침부터 인류 최대 기술 혁신의 전당으로 꼽히는 CES 현장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참관객들로 LVCC가 가득 찼다. 전시 중심공간 격인 센트럴 홀에는 이미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1월 열리는 CES는 전자산업의 발전 방향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지난 40여 년간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을 바꾼 혁신적인 제품들은 여지없이 CES를 통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CES가 '혁신의 전당'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파리 테러 이후 높아진 테러 위험 탓에 LVCC 전시장 입구 보안은 예년보다 더 강화됐다. 사진=김민성 기자
파리 테러 이후 높아진 테러 위험 탓에 LVCC 전시장 입구 보안은 예년보다 더 강화됐다. 사진=김민성 기자
지난 이틀 비로 궂었던 날씨는 CES 개막과 함께 화창하게 개어 관람객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이날 전시 부스 개장 시간보다 이른 오전 8시부터 관람객이 속속 모여들었다. 파리 테러 이후 높아진 테러 위험 탓에 전시장 입구 보안은 예년보다 강화됐다.

오전 10시부터 주요 부스 앞에는 먼저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이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LVCC 주변은 이동통신 및 데이터 사용량이 폭주해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센트럴홀에는 CES 터줏대감인 삼성전자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샤프, TCL, 하이얼, 캐논, 인텔, 퀄컴 등 주요 전자 회사가 대형 부스를 차린 곳이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들르는 전시공간으로 오전부터 수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인류 최대 기술 혁신의 전당으로 꼽히는 CES 현장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참관객들이 LVCC로 몰려들고 있다. 전시 중심공간 격인 센트럴 홀에는 이미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인류 최대 기술 혁신의 전당으로 꼽히는 CES 현장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참관객들이 LVCC로 몰려들고 있다. 전시 중심공간 격인 센트럴 홀에는 이미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올해는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온 3600여개 업체가 라스베이거스 주변에 둥지를 틀었다. 올해는 지난해 공식 관람객수인 17만6676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을 맞기 위해 2044㎡(약 620평) 규모의 부스 개장 준비에 분주했다. '더 나은 삶은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LG 기술의 자랑인 올레드(OLED) TV, 초(超)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그니처', 스마트폰 V10 등 전략 제품을 대거 앞세웠다. 삼성전자는 약 790평 규모 전시장에 퀀텀닷 SUHD TV,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 독자 스마트홈 기술 등을 시연한다.

CES 전시장 주변 곳곳에는 현장 전시 소식을 알리는 소식지가 즐비했다. CES 측이 매일 공식 발행하는 'CES 데일리'를 포함해 '커넥티드 월드', '이노베이션&테크' 등 20여개 테크 관련 잡지를 무료로 볼 수 있다. CES 전시장을 찾은 관객 대부분 손에도 이들 정보지가 들려있었다.

이외 유스의 가전 및 스마트홈, 모바일, 자동차, 3D 프린팅, 드론 등 20여 개 산업분야 약 3600개 기업이 CES 전시장에 둥지를 틀었다. 올 한해 전자 및 정보기술(IT) 전반에 혁신적 영감을 선사할 CES 2016은 성대히 막이 올랐다.
개막 첫날 CES 데일리는 커버 표지 제목으로 '혁신을 향한 집중력(Concentration of Innovation)'을 선정했다. 상단에 LG전자가 내놓은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소개하는 제목도 눈에 띈다. 사진=김민성 기자
개막 첫날 CES 데일리는 커버 표지 제목으로 '혁신을 향한 집중력(Concentration of Innovation)'을 선정했다. 상단에 LG전자가 내놓은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소개하는 제목도 눈에 띈다. 사진=김민성 기자
개막 첫날 CES 데일리는 '혁신을 향한 집중력(Concentration of Innovation)'을 커버 표지 제목으로 선정했다. 혁신을 향한 전자 산업군의 집요한 노력과 IT 혁신이 인류 역사를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전세계 관람객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