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현대차 제공 >>
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가 9일 신형 아반떼를 언론에 공개하고 사전 홍보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날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6세대 아반떼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차급의 한계에 갇히지 말고, 놀라운 가치를 누구나 누릴 수 있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슈퍼 노멀(Super Normal)을 신차의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하고 TV, 온라인 등에 마케팅을 시작한다.

신형 아반떼는 2010년 프로젝트명 'AD'로 개발에 착수한 지 5년 만에 선보이는 올 하반기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쏘나타와 함께 내수 주력 제품인 만큼 현대차가 판매 확대를 노리는 신차다.

현대차 연구개발 총괄 양웅철 부회장은 "신형 아반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목표를 갖고 자신있게 개발한 모델"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형 아반떼는 이전 모델보다 사이즈가 커졌다. 길이(4570mm)는 20mm, 넓이(1800mm)는 25mm, 높이(1440mm)는 5mm 늘어났다.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7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는 달라진 디자인뿐 아니라 주행 안전 성능, 정숙성, 연비 등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아반떼 디젤 모델의 공인 연비는 동급 최대인 18.4km/L다. 차체 강성의 경우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21%에서 53%로 확대했다. 에어백은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 에어백을 적용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충돌, 동력, 내구, R&H(승차감과 핸들링), NVH(소음과 진동) 등 5개 기본성능을 강화했다"며 "지난달 26일 사전 계약 이후 5000대 선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미국 등 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내수 5만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11만대, 해외 59만대 등 총 7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모델은 디젤 1.6, 가솔린 1.6, 가솔린 2.0, LPG 1.6 등 4가지 라인업으로 나왔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주력 1.6 모델 1531만~2125만원, 디젤 1.6 모델 1782만~2371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0일부터 자사 최초로 남양연구소에 고객을 대규모로 초청해 제품개발 현장을 소개하고 차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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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