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자리 3만6천개 늘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한다. 이와 별도로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이 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연간 1000명 이상의 청년 채용 계획을 밝히는 등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국내외 인턴을 포함해 3만57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선발한 2만7000여명보다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100명에 이어 올해 9500명을 뽑고, 내년부터는 1만명 채용시대를 연다. 2020년까지 5년간 6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실무 중심 교육으로 청년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협력사에는 우수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을 신설하기로 했다. 연간 800명을 선발해 6개월간 교육한 다음 협력사에 취업하도록 하는 제도다. 고용 디딤돌을 포함, 3년간 1만2000여명에게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