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된 녹취록이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11시15분에 'VIP가 사는 대한민국- 백화점 모녀와 땅콩 회항' 편을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한 제보자가 건넨 이동식저장장치(USB)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USB에는 승무원들을 회유하는 대한항공 관계자들의 대화와 국토교통부 조사관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부사장님 지시가 아니라 사무장 의견을 듣고 판단했다고만 하면 된다. 나를 믿어라. 한 달만 있으면 다 잊히는 거다. 대신에 이번 일이 잘 수습되면 내가 잊진 않겠다" 등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제작진은 또 다른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백화점 VIP 모녀 사건도 취재, 백화점 승객과 주차요원 간 승강이가 벌어졌을 당시 백화점 CCTV 영상을 단독 입수해 공개한다. 승객에게 무릎을 꿇은 주차 요원과 그 가족의 인터뷰도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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